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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2시간 2분 수련.
호흡 수련 시작.
빈백 소파에 이불을 덮고 앉아 고개를 숙인다.
자연스럽고 순하게 호흡하고자 하면서 단전을 바라본다.
발정 났는지 음심(淫心)이 폭발.
호흡하는 건지 삿된 생각을 하는 건지 모를 정도다.
그렇게 느낌상 30~40분 흐른 것 같다.(시계를 안 봐서 정확히 모른다.)'차라리 눈을 감자' 싶어 눈을 감아버린다.
눈을 감자 눈이 시큰하다.
호흡에(음심인지도) 집중하느라 뜬 눈이 건조했던 모양이다.
눈을 감고 단전에 집중하자
그나마 호흡에 집중이 되면서 호흡이 부드러워진다.
오가는 호흡을 바라보다, 잡념이 떠오르다,
또 오가는 호흡을 바라보다, 잡념이 떠오른다.
'지금 나 잘하고 있는겨?'
모르겠다.
'단전에 대고 오줌 누듯이 날숨을 불어넣어 볼까?' 싶어져
몇 번 해보다가 '아, 아, 순하고 자연스럽게 훠이~ 훠이~'하고 그만둔다.
'나 잘하고 있는 거겠지?'
모르겠다.
10년 동안, 이 상태면 어쩌나 싶다가, 이 상태면 어떠냐 싶다.
호흡에 집중은 하고 있으나 잘 들어가는 건지 아닌지 모르겠다.
일단 호흡은 1초-1초, 2초-2초 될까 말까 하고,
빈백 소파로 수련한 후엔 아직, 깊게 몰입되어 푹 빠진 느낌은 오지 않았다.
오늘따라 잡념 폭발하면서, 하쿠나 마타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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