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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학400

24년 2월 17일 밤 1시간 21분 수련.  구경 좋아하는 집사람은 스타필드수원을 가자고 한다. 화서역에서 스타필드까지 이어지는 길이 너무 정비가 안되어 있어 불편하다. 스타필드엔 사람들이 너무 많았고, 아들내미와 나는 기가 쪽쪽 빨려 나왔다. 사람 많은 곳은 너무너무 싫다.  이안 형님께서 송주섭 님의 책을 언급하여 주문을 넣었는데, 그 후 영상에서 《대황조 천문지경》 마냥 질이 떨어지는 책이라고 하여 주문을 취소하고자 했으나 취소가 되지 않아 그냥 샀던 책이 있다. 이안 형님께서 언급하신 책 네 권 중 하나라 《단학비전 조식법》 끝나면 책사 해볼까 한다. 이안 형님은 카페도 운영하셨었던 것 같다. 가입해 보니 언급하신 책 네 권 중 하나인 《고상옥황본행집경》을 얻을 수 있었다. 이로써 드래곤 볼을 다 모은 셈. 이안 .. 2024. 2. 18.
24년 2월 16일 새벽 1시간 27분 수련.  《단학비전 조식법》에 내가 궁금했던 내용이 담겨 있었다. '기식분리가 되기 전에는 굳이 정좌를 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였는데, 《단학비전 조식법》에 딱 그 내용에 관해서 쓰여 있었다. 아버지 생신이기에 부모님을 모시고 반주와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 집에 도착해서는 일과를 마치고 푹 쉬었다. 일부러 타이머를 맞춰 놓고 잤는데, 타이머가 울려도 못 일어났다. 살짝 깼다가 다시 더 잤다. 새벽 1시 20분이 넘어 깼다. 술기운도 날아가고, 피로도 풀렸고, 좋다. . . . 1법, 자연호흡매트를 깔아 빈백 소파를 놓고 편안한 자세로 앉았다. 그리고 자유로운 숨을 쉬었다. 수련이고 뭐고를 떠나서 자유로운 숨. 그리고 그 숨을 가만히 느낀다. 이 느낌 오랜만이다. 이제 이 느낌에서.. 2024. 2. 17.
24년 2월 15일 밤 2시간 19분 수련.  1법, 자연호흡음... 잠심... 어렵다... 느린 호흡... 어렵다... 왜 어려울까? 체득이 안 돼서 그런가... 애를 써서 그런가... 분명 길이 있으니 전해져 오는 것일 텐데... 다른 사람들도 목이 건조해지나? 자연스럽게 몰입하면 느리게 되나? 느리게 하고자 노력을 해야 느리게 되나? 아무 생각 없이 해야 느리게 되나? 목이 건조해지면 침 삼키기도 어려울 만큼 메마른 사막이 된다. 내가 호흡을 잘못하는 건가? 원래 이런가? 호흡하다 보면 배 쪽으로 숨결이 내려가는데, 의식은 코에 집중하는데도 배에서 뭔가 흐르는 느낌이 나니까 짜증스럽다. 허리 각도를 조절하다 보면 약해지는 자세가... 약해진다기보다, 가슴으로 호흡이 되는 자세랄까... 배로 흐르는 느낌이 덜한 자세가 .. 2024. 2. 16.
24년 2월 14일 밤 1시간 24분 수련.  《단학비전 조식법》은 혈자리와 해부도 그림을 그리느라 애먹고 있다. 혈자리도 모르지, 한자도 모르지, 해부도도 모르지~ 하지만 심독은 되지 않을까...? 희망사항이로다. 이안 형님의 말씀을 들으면, 사실 당연한 말씀을 하시는 것 같다. 왜냐면 "공부"니까, 연구해서 공부해 나가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이고, 음식을 씹어서 입까지 넣어줘도 "삼키지 않으면" 어쩔 수가 없다. 이안 형님의 마음도 이해되는 게, 매매를 가르칠 때도 비슷한 상황이 많았기 때문이다. '가르쳐 주면 재벌 되고 때부자 되는 줄 아는 사람', '가르쳐 줬더니 대출 땡겨 몰빵 하는 사람', '공부는 관심 없고 오르는 종목이나 알려달라는 사람', '지가 매매해 놓고 어쩌냐고 징징 대는 사람' 그런 사람들의 공통점은 .. 2024. 2. 15.
24년 2월 13일 밤 1시간 41분 수련.  이안 형님께 어설픈 위로를 드리고 《단학비전 조식법》을 책사한다. 《백두산족 단학지침》과 다르게 그림까지 첨부되어 있어 그리는 데 시간이 더 걸린다. 한자에 그림의 환장의 콜라보... 브라보~! 오전은 내내 이안 형님과 밴드 분께서 보내주신 《단학비전 조식법》의 표지를 보고 따라 그렸다. 오후엔 삽화는 깔끔히 편집하고, 그래프와 표는 따라 그렸다. 나름 재밌다. 《트레이딩 카오스》와 매매로 우주의 흐름과 규칙, 질서, 도와 마음공부에 관심을 두게 됐으며, 그렇게 오다 보니, 어느덧 호흡 공부를 하고 있다. 그 길에서 나를 이끈 사람과 인연들은 다양하다. "그렇게 될 일에서 그 사람은 그 역할을 다했을 뿐"이라던 일월선녀님 말씀이 참 공감된다. 그 말씀은 악역, 선한 역이 없이,.. 2024. 2. 14.
24년 2월 12일 밤 2시간 24분 수련.  가족들과 점심 외식 후 보드 게임방에 들렀다. 아이들은 좋아하는데 집사람과 나는 체력이 달린다. 흑. 화장실 청소를 해야 하는데 보드 게임방에 있는 게 부담된다.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니 늙긴 늙었나 보다. 보드 게임에 몰입하지 못하는 아빠. 별로다. 일월선녀님이 말씀하신 대로 정리 정돈해야겠다. 지금까지는 매매책 번역 후 전달했던 사람들과 인연이 닿은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PDF를 전달했으나, 근 7년이 지난 지금, 감사를 표하는 사람은 극히 일부다. 잘난 척이나 내색을 하려는 게 아니라, 감사하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에게 굳이 PDF를 전달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 그 사람들에겐 스팸 같은 것일 텐데. 밴드에서도 마찬가지다. 감사를 표한 사람들은 필요했기에 감사를 표한 것 같다... 2024. 2. 13.
24년 2월 11일 밤 1시간 52분 수련.  《백두산족 단학지침》의 책사를 마쳤다. 한자 있는 책은 책사 하기가 별로 재미없다. 《백두산족 단학지침》에서 곽 종석 선생의 내용 중에 독서하는 방법에 대한 글이 있는데 어떤 말인지 느낌이 오는 글이었다. 《트레이딩 카오스》를 번역하면서 60번 넘게 다시 번역하고, 또 번역하고, 또 번역하고 하다 보니 나중엔 빌 윌리엄스 선생님께서 어떤 생각과 어떤 사상, 어떤 배경, 어떤 의도 등으로 《트레이딩 카오스》를 쓰셨는지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었다. 《백두산족 단학지침》에서도 이와 비슷한 내용이 자주 나오는데, 책을 만 번 읽으면 익힐 수 있다던지, 책에는 본의, 정의, 여의가 있다던지, 독서의 권도라던지, 독서에는 형독(形讀), 유독(油讀), 심독(心讀)이 있다던지 하는.. 2024. 2. 12.
24년 2월 10일 밤 1시간 3분 수련.  동생이 낳은 율이를 처음 만났다. 조그마한 게 예전 우리 애들 생각이 난다. ...1법, 자연호흡가늘고 느리게 하려는 욕심 때문에 숨이 차는 것을 인지했으니, 오늘부터는 자연스러운 호흡을 하며 코에 집중하고, 점진적으로 가늘게 하기로 한다. 며칠 째, 목디스크 증상이 도져 왼쪽 팔이 저리다. 그냥 왼쪽 팔이 저리구나 하면서 호흡에 집중한다. 목디스크 증상 때문에, 고개를 숙이지 않는 것에 주의한다. 하루 종일 이리저리 끌려다니느라 그런지, 호흡 수련하면서 존다. 그래도 코에서 집중을 놓치진 않았다. 코에서 목 안까지 공기가 들어가는 건 느껴진다. 그 때문에 목 안이 건조해지는 느낌도 느낀다. 너무 조는 것 같아, 수련을 마친다. 고개를 숙이지 않는 것에 주의해서 그런지, 수련을 .. 2024. 2. 11.
24년 2월 9일 밤 1시간 50분 수련. 하쿠나 마타타. 1법, 자연호흡...방석 위에서 가늘고 느리고 코에 집중하려는데 숨이 찬다. 자세는 자꾸 무너지고, 다리는 저린다. 그래서 벽을 등지고 하니, 조금은 낫다. 확실히 자세는 호흡에 영향을 주는 것 같은데, 《백두산족 단학지침》에는 왜 '각자가 개발해보라' 했을까? 초보자에게 한 이야기는 아닐 것으로 생각 된다. 가늘고 느리게 호흡하고자 하지만, 이안 형님 말씀대로 늙어서 그런지 확실히 가늘고 느리지 않은 것 같기도 하다. 어쩌다 가늘고 느리게 코를 오가는 호흡에 집중하면, 갑자기 목이 쌔~하고 눈이 시려지는 느낌이 온다. 목이 건조해져서 그런건지, 원래 그런 건지 모르겠다. 느리고 가늘게 호흡하고자 하지만, 숨이 차고 마음대로 되지 않자, 내 안의 어린아이가 짜증을.. 2024. 2. 10.
24년 2월 8일 밤 2시간 수련.하루 종일 아이들 병원과 일정에 끌려다녔다. 피곤 피곤, 집사람이 아르바이트 하는 통에 계속 집안 일에 매달린다. 얼른 지나가라~    작년, 대동원단회 게시물을 보다가, 상당히 체계적으로 정리된 글이 있어 좀 더 검색을 해보니 민정암 님이 작성한 글이라고 했었다. 상당히 인상적이어서 민정암을 검색해보니, 연정원에서는 소주천을 돌릴 수 없었다는 얘기와 기공, 태극권 같은 얘기가 나왔었다. 그 때는 상당히 열정적으로 배우던 사람이 딴 길로 샜던가 싶었으나, 지금은 심법을 전달받지 못하면 그럴 수도 있겠구나 싶다....1법, 자연호흡 '빈백 소파에 앉아서 호흡하면, 좀 더 길게 할 수 있어 좋지 않을까?' 아닌 것 같다. 해보니 쓸 데 없는 곳에 긴장과 힘이 더 들어가는 것 같다. 방석에 정.. 2024. 2. 9.
24년 2월 7일 밤 2시간 13분 수련.  회사 동료들과 음력 23년의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퇴근했다. 이제 설 휴가다. ...1법, 자연호흡기도 방석을 펼치고 앉아 두 손을 무릎 위에 얹는다. 무릎 위를 손으로 지탱하면 자세가 무너지는 걸 감지하면서 바로 잡을 수 있는 듯하다. 코에 비닐 자른 것을 붙이고 흔들리지 않도록 호흡한다. 처음부터 무리했는지 숨이 찬다. 욕심을 놓고, 자연호흡~ 자연호흡~ 일단, 숨이 차지 않도록 숨을 충분하고 자연스럽게 들이쉬고 내쉰다. 그러면서 서서히 점진적으로 느리고 약하게 호흡한다. 비닐이 흔들리지 않는 시간이 길어진 것을 확인 후 떼어놓고 본격적으로 호흡한다. 확실히 코를 오가는 호흡에 집중하니 시간이 빠르게 흐른다. 내쉴 때는 비닐이 흔들리지 않는 정도에 익숙해져 살살 내쉴 수 있.. 2024. 2. 8.
24년 2월 6일 밤 2시간 33분 수련.   1법, 자연호흡. 이안 형님은 코에 집중하고, 자연호흡하면서 티슈를 코에 댄 후 호흡을 해도 티슈가 흔들리지 않는 호흡의 그 속도를 느끼며 자연호흡하라고 하신다. 티슈를 찾았으나 우리집엔 티슈가 없었다. 그래서 주방에서 가장 얇은 비닐봉지를 잘라 테이프로 콧등에 붙였다. 기도 방석을 펴고 그 위에 양반다리로 앉았다. 느리게 호흡하면서 눈을 반개하니 코 부근에서 비닐이 하늘하늘 거리는 것이 보인다. 비닐이 흔들리지 않도록 천천히 호흡하니 숨이 막힌다. 조금은 크게 호흡하여 숨통부터 튼다. 그리고 서서히 몸이 적응하도록 점진적으로 느리고 가늘게 호흡한다. 나름대로 비닐이 덜 흔들리지만, 살짝 움직이는 게 보인다. 최대한 비닐이 안움직이도록 하면서, 코를 오가는 숨결에 집중한다. .. 2024. 2. 7.
24년 2월 5일 밤 2시간 20분 수련. 《백두산족 단학지침》은 이제 절반 정도 책사했다. 한자가 너무 많고, 한자 사전에 없는 글자도 있어 시간이 걸린다. 그래도 이제 「단학인물열전」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속도가 좀 붙지 않겠나 싶다. 예전에 앞부분만 읽고, 뒷부분은 용호결 같은 글을 덧붙여 놓은 것인 줄 알고 안 읽었었으나, 책사 하면서 읽어보니, 그냥 글만 덧붙여 놓은 책이 아니었다. 호흡 수련에 깊이 있는 이해가 없이는 할 수 없는 설명도 있었고, 용호결 이후의 내용은 호흡 수련하면서 깊이 곱씹어봐야 할 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명명회에서는 앉아서 자는 것을 살아있는 정신으로 관조하는 것이 수련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렇게 앉아서 자면서도 살아있는 정신이기에 그것이 가라앉은 마음, 잠심이라고 했다. 그 방법으로 수련.. 2024. 2. 6.
24년 1월 28일 최고급 소갈비를 준대도 양념 갈비를 먹다가 먹으면 그 맛을 잘 못느끼지 않을까? 단전이라고 착각 곳에 회사에서도, 누워서도, 잘때도, 의식을 두는 습관을 들였더니, 이젠 원하지 않을 때도 계속 해서 숨결이 들락날락 하기에 환장할 것 같다. 귀에 귀걸이 구멍 뚫고 두면 다시 막히는 것 처럼, 뚫린 곳을 쓰지 않으면 막힐 것 같긴 하지만, 아무래도 다시 잘못되기는 더 쉬울지도 모르겠다. 일단은 당분간 쉬기로 한다. 계속해서 단전이라고 착각한 곳에 숨결이 들락날락 하려고 하면, 숨을 일부러 킁킁 대며 흩어내고, 몸을 움직여 집중을 흩트린다. 최대한 가슴과 코로 의식을 두고자 애쓰면서 몸부림 친다. 그래도 안되면, 숨을 거의 멈추듯이 한다. 왜 되도 않는 방법을 흩뿌려놨을까... '좆같네...' 좆같아서 좆같네.. 2024. 1. 29.
24년 1월 26일 수련 없음. 《선도공부》 책사를 마쳤다. 연이 닿은 사람들에게 나눠주다가 한 분께서 조금 특별한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안부와 호흡 수련 관련 이야기를 하다가, 예전 단전개통(지금도 그게 단전개통인지는 모르겠다) 때 있었던 일을 이야기했다. 용호결에 쓰여있는 「대략 소변을 볼 때와 같이 하면 된다」는 주제였다. 22년 9월, 홍익학당 영상으로 호흡법을 접하게 된 나는, 아는 것이 없기에 4-4초 초수에 맞춰 호흡하라는 홍익학당 말대로 따라하고 있었다. 그러다 어느 순간엔가 들숨을 들이쉬고, 날숨 땐 오줌 누듯이 단전이 있다고 하는 그 자리로 기운을 밀어냈다. 그렇게 11월이 된 어느 날, 명치 부근이 꽉 막힌 느낌이 들어 '뚫려라!'하는 마음으로 오줌 누듯이 기운을 밀어내는 와중, 다리를 좀 더 내리고 싶.. 2024. 1. 27.
24년 1월 25일 전일♡, 밤 4시간 20분 수련.(18:43~11:04) ChatGPT로 업무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소소하게 만들어본다. 대중 큰 그림은 잘 잡지만, 어딘가 나사 빠진 결과물이 나온다. 오전 내내 AI와 씨름하다 보니, 옛날 피라미드 지을 때 채찍질하던 감독관이 된 느낌이다. 아직은 사람이 벌어 먹고살 수 있는 시대인가 보다. 오늘도 퇴근 후 바로 씻고 누웠다. 집사람과 안 부딪히니 편안한데, 한편으론 씁쓸하다. 어쩌다 이렇게 사이가 변해버린 걸까? 싶기도 하고, 내가 사람 보는 눈도 없을 뿐만 아니라, 변화시키는 능력도 없다는 걸 새삼 느낀다. 하지만 뭐, 먹고 자고 싸는 데는 이상 없으니, 이 정도면 문제없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호흡 수련 시작. 침대에 누워 단전을 바라본다. 뱃살이 접히는 느낌이 들고.. 2024. 1. 25.
24년 1월 24일 밤 4시간 38분 수련.(18:17~22:55) 어제저녁을 굶어서 그런지, 오늘 점심엔 밥 두 공기를 먹었다. 《선도공부》는 다 읽고, 색인 부분을 입력하고 있다. 사실, '색인 부분을 누가 읽을까?' 싶고, 또 귀찮기에 끝낼까 하다가 내 안의 완벽주의자가 용납하지 못한다기에 입력하고 있다. 《선도 공부》는 마치, 《단丹》의 확장판, 감독판, 생 날 것, 원재료 같은 느낌이다. 호흡 수련에 크게 도움 되는 내용은 없고,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얘기가 대부분이지만 대중을 향한 태동을 볼 수 있는 점에 의미를 두고자 한다. 이런 책들이 절판되어, 중고책 가격이 치솟는 것을 보면 조식법을 널리 알리고자 하셨던 봉우 할아버지의 의도가 색 바래는 것 같아 씁쓸하다. 나도 DVD도 누락된 《선도공부》 중고책을 17만.. 2024. 1. 24.
24년 1월 23일 밤 4시간 33분 수련(18:21~22:54) 회사에서는 간간히 몸을 풀며 지냈다. 목은 아직 뻐근하고, 손은 저릿저릿하다. 퇴근 후 집에 들어선 뒤 곧바로 집사람에게 장난스럽게 다가갔으나 뺨을 맞았다. 순간, 욱하는 기운을 잠시 바라보다 흘려보냈다. 예전 같으면 나도 뺨을 올려붙였겠지만, 싸우는 것도 지쳤다. "뭐 하는 짓이냐" 물어보니, "어제 니가 한 짓거리 생각 안 나냐"라고 한다. 내가 뭘 했는지 물어보자, 리모콘 고친 뒤 고맙다고 안 하냐며 깐죽댔다고 한다. 어제, 술 먹고 귀가하니 집사람이 TV리모콘이 고장 났다며 "다 너 때문이다"라고 했다. 무엇이 나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TV리모콘을 페어링 하니 정상 동작하기에 "고맙다고 안 하냐?"라고 했다. 그리고 씻고 누워있었는데, 집사람은 깐죽 .. 2024. 1. 23.
24년 1월 21일 새벽♥, 밤 2시간 45분 수련.(22:05~12:50) 아침을 먹는 중 딸랑구에게 장난 섞인 사소한 말 한마디를 던졌으나, 딸랑구는 기분이 상했는지 입술을 씰룩 씰룩하며 울상을 짓는다. "또 우냐?!" 한마디 더 던지니, 확실하게 울어버린다. 딸랑구를 울리니 집사람의 히스테리가 시작됐다. 필요 이상으로 화를 내던 집사람은 아르바이트하러 나가고, 그렇게 하루를 시작한다. 딸랑구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말을 하면, 딸랑구는 여지없이 울거나 삐진다. 집사람의 성격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 왜냐하면 집사람의 성격은 나와 상극이기 때문이고, 그 상극이 하나 더 생긴다는 이야그. 목 디스크 관련 영상 몇 가지를 보고, 대충 따라할 것을 정했다. https://youtu.be/suyTW9kCm88 htt.. 2024. 1. 22.
24년 1월 20일 전일♡♡, 밤 1시간 31분 수련. 집에 와서 목 디스크에 좋다는 스트레칭을 여러 차례 하고, 목 견인기도 했으나, 별 무소용이다. 호흡 수련하고자 앉았으나, 목 뒤가 불편하고, 왼쪽 손, 팔이 저려 신경이 쓰인다. 호흡 중에 졸았는지, 또 목이 수그러지면서 더 심해졌다. 목 견인기를 차고 호흡하면 어떨가 싶어서 해봤으나, 목이 고정되니 숨을 쉴 때마다 머리가 오르락내리락하게 되어 실패했다. 침대에 누워서라도 호흡 해보고자 했으나, 한 번 깨진 흥은 붙으려고 하지 않는다. 호흡이 한창 잘될 땐 재밌더니, 목 디스크 증상이 나타나니 '지금 내가 뭐하는 건가... 이러려고 호흡 수련한다고 앉아 있었나...' 싶으면서 흥미가 싹 사라졌다. 자세가 문제인 것은 맞는 것 같은데 어떻게 개선해야할지 모르겠다. 빈백.. 2024. 1. 21.
24년 1월 19일 밤 3시간 2분 수련.(21:58~01:00) 아들내미의 태블릿 액정을 31만 5천 원 주고 수리했다. 아, 아, 돈이란 왔다 가는 것이다. ㅅㅎ씨와 일월선녀님의 해달별에 다녀왔다. 새로운 사람과 유튜브를 조만간 다시 시작하신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2년 만에 다시 보는데도 2년 전과 거의 같은 사주 총평이 나온다. 정해진 것이 있긴 있는 모양. 권태훈 할아버지에 대한 의구심, 홍익학당과 우주공항은 또라이가 맞는가에 대해 몇 가지를 질문하여 재밌는 답을 얻었다. 회사 후임의 사춘기 같은 행동은 사춘기가 아니라 각성으로 이제야 본성을 드러낸 것이라고 한다. 그 이야기에 수양어머니께서 회사 후임은 배려하는 수 밖엔 없다고 말씀하신 이유를 알았다. 총무부장의 권세는 올해 12월에 꺾인다고 한다. 일단, 꺾이는.. 2024. 1. 20.
24년 1월 18일 밤 4시간 5분 수련.(21:48~01:53) 책사 하고 있는 《선도공부》는 이제, 거의 다 읽어간다. 읽다가 눈에 띄는 내용이 있었다. 「◤◣조금 속히 되는 호흡 방식◢◥ 학인_ 이 호흡이 참 쉽긴 하지만…… 봉우 선생님_ 시간 끌기가 힘들어요. 학인_ 인내심이 제일 필요하겠네요. 봉우 선생님_ 맛이 없으면, 첫 번에 아무 맛도 없으면 안 해요. 학인_ 한 시간 두 시간 숨만 쉬고 앉아있는 게 사실은…… 봉우 선생님_ 이제 시작을 하신다면 조금 속히 되는 방식이 또 좀 있어요. 요거는 호흡이 속히 되는 게 아니고 이 감각 된 게 좀 속히 들어가는 거예요.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 육식六識이죠. 우리 보통이 다 육식이에요. 육식인데, 한 식이 더 있어야 돼요. 정신精神. 정신되는 식. 그게 더 있어야 하.. 2024. 1. 19.
24년 1월 17일 밤 4시간 수련.(21:29~01:29) 《선도 공부》를 읽다가, 호흡 관련 내용이 나오기에 명명학교에 전달했다. 「◤◣호흡법은 억지로 하지 말아야◢◥ 학인_ 『용호비결』이 호흡법에 대한 설명은 다 되어 있는 거지요? 봉우 선생님_ 다 되어 있습니다. 다 되어 있는데, 그냥 말이 아니고 아무래도 한문으로 해놔서 조금 보기가 힘든데, 먼저 말씀을 드린 대로 힘들여서 억지로 하지 말고 밑으로 기운을 내리는 호흡을 하는데, 호흡이 늘었다고 이걸 배 옆으로 보내려고 해서는 안 돼요. 학인_ 자동적으로 길이 열린다고 하셨죠? 봉우 선생님_ 가만히 두면 자연적으로 그놈이 나가지. 그러고 그대로 해야지. ‘요리 올라가려나?’, 그런 생각 말고 그냥 해라 말이야. 그러면 제대로 들어옵니다. 불가에서 염주가지고 아미타불.. 2024. 1. 18.
24년 1월 16일 밤 3시간 30분 수련(21:48~01:18) 아들내미를 빌어주시는 수양어머니께 연락이 왔다. "아범, 삼재 풀이하게 속옷이랑 양말 챙겨서 18일 날 오시게" 집사람에게 삼재 풀이하게 속옷이랑 양말 챙기라고 메시지를 보내니, "그 딴것 좀 그만 믿고, 그만 뒤통수 맞아라, 너 호구세요?"라고 답장이 왔다. '내가 그걸 안 믿어서 너랑 결혼하게 된 거여~!!!' 수양어머니께서는 ㅁㄱ씨와 통화가 안된다며, ㅁㄱ씨와 맺어준 아가씨가 좋은 친구 같은 사이로 남자고 했다는 얘길 들었다고 하신다. 회사에 신입 사원이 입사하여 전산 장비 설치 해주던 중, 모니터를 조립하다가 엄지손가락이 찝혀서 피가 베어나와 볼록 튀어 나왔다. 사무실에 들어와 스템플러 핀으로 터트려 피를 빼는 중 문득, '피 볼 상황이 생겨야 하는데.. 2024. 1. 17.
24년 1월 15일 밤 3시간 39분 수련.(21:25~01:04) 내 선임은 인천으로 가셔서 잘 적응하신 것 같다. 전해 들은 이야기로는, 회장 사위와 함께 명리학으로 사주를 보신 것 같다. "누가 데리고 온 건지, 본인 발로 온 건지 몰라도, 그 선택으로 좋은 운기가 2년 앞당겨졌다." "인천의 그 터가 굉장히 쌘 터라 사람들이 계속 들고 나는 자린데, 이번 1년 사이에 누군가 정리를 해버렸다." 라는 내용이 나왔다는데, 1년 사이에 정리한 사람이 내 선임이다. 이번 명리학으로 사주 본 분은 내 선임을 '폭탄 제거반'이라고 했다고 한다. 2년 전, 나에게 '스승, 도반, 단체' 찾으라고 알려준 선녀님은, 내 선임을 '하늘이 내린 갑빠'라 했다. 그리고 선녀님은 내 선임에게 나반 존자를 찾아 빌면, 지금의 고비가 수월해질.. 2024. 1. 16.
24년 1월 14일 밤 3시간 30분 수련.(21:40~01:10) 어제 딸랑구를 훈계했던 일로, 딸랑구가 삐졌다. '아니, 잘못은 저 녀석이 했는데, 내가 딸랑거리는 상황이라니?!' 이것은 다 집사람이 권력을 쥐고 있기 때문이다. 허, 허, 허. 집사람은 딸랑구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저녁을 사라고 한다. 저녁도 차리지 않고, 설거지도 하지 않는 전략을 아주 적절하게 써먹는다. 집 근처 중국집에 도착. 짜장면이 7천 원, 짬뽕이 9천 원, 앞에 뭔가 이름 붙은 짜장, 짬뽕은 1만 원을 넘어간다. 물가가 너무 급격히 오른다. 나라가 재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반증으로 느껴진다. 저녁 식사를 하다, 아이들에게 뭔가 더 사주고자 메뉴를 살피다가, "닭껍질만두"가 눈에 들어온다. 만두피가 닭껍질이라는 건지, 만두소가 닭껍질이라는 건.. 2024. 1. 15.
24년 1월 13일 밤 7시간 39분 수련. 왼쪽 팔이 결린다고 해야 하나, 전기가 찡찡, 피가 안 통하는 느낌인지? 자세가 잘못 되서 그런지, 원인은 모르겠다. 명명학교의 하얀밤 결사가 있는 날. 벽 쪽에 매트를 깔아 빈백 소파를 놓은 뒤, 이불을 덮고 앉았다. 자연스럽고 순한 호흡을 하고자 하면서 단전을 바라본다. 이젠 자연스럽고 순한 호흡을 이끄는 느낌을 알 것 같다. 그 느낌을 불러오니 호흡이 곧바로 매끄럽고 순하게 오간다. 좀 더 연습하면 더 확실해질 것 같다. . . 오래 앉아 있었던 것 같아 시계를 보니 7시간이 넘어가 있다. 아무래도 호흡 수련하고자 앉아서 자는 모양. 수마의 공격을 다시 받는가 보다. 정신을 차리고자 노력해야 할 지도 모르겠다. 2024.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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