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2월 17일

밤 1시간 21분 수련.


구경 좋아하는 집사람은 스타필드수원을 가자고 한다.
화서역에서 스타필드까지 이어지는 길이 너무 정비가 안되어 있어 불편하다.
스타필드엔 사람들이 너무 많았고, 아들내미와 나는 기가 쪽쪽 빨려 나왔다.
사람 많은 곳은 너무너무 싫다.


이안 형님께서 송주섭 님의 책을 언급하여 주문을 넣었는데, 그 후 영상에서 《대황조 천문지경》 마냥 질이 떨어지는 책이라고 하여 주문을 취소하고자 했으나 취소가 되지 않아 그냥 샀던 책이 있다.

이안 형님께서 언급하신 책 네 권 중 하나라 《단학비전 조식법》 끝나면 책사 해볼까 한다.
이안 형님은 카페도 운영하셨었던 것 같다.
가입해 보니 언급하신 책 네 권 중 하나인 《고상옥황본행집경》을 얻을 수 있었다.
이로써 드래곤 볼을 다 모은 셈.

이안 형님께서는 길을 다 밝혀놨는데,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단학비전 조식법》에 왜들 얽매여 있냐고 하시지만, 마무리는 지어야겠다.


매트를 깔아 빈백 소파에 앉아 자세를 잡는다.
《단학비전 조식법》에서는 '몸의 중심이 단전에 꼭 있어야 한다'기에 신경을 써서 자세를 잡는다.
그리고 또 '조식공부의 초기에는 백제 석조 여래좌상과 같이 깍지 낀 손바닥을 단전자리에 가볍게 대고 있으면 숨의 드나드는 상황을 쉽게 느낄 수 있어 편리하다'라고 되어 있기에 적용해 보니 정말 그런 것 같다.

들숨을 절반을 넘게 마시고, 날숨을 내뱉고... 집중이 잘 되기도 하고, 잡념이 솟기도 하고,
그러다 기운이 빠져서 그런지 중간중간 의식을 놓칠 뻔한다. 존다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