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시간 38분.
명절이 끝날 때까지 병원을 가지 않고 버텨 볼까 했으나,
집사람은 사서 고생하지 말고 당직 병원 갔다 오라고 한다.
검색해 보니 집 앞의 병원이 당직 병원이라 설렁설렁 다녀왔다.
추석 당일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았다.
앉아서 기다리던 중, 다문화 가정 아이가 소리를 몇 번 질렀는데,
내 속에서 차별적인 생각이 솟구쳐 오른다.
'아, 아. 이렇게 어두운 면이 있으니, 부끄럽다, 부끄러워'
어쩌다 이렇게 몹쓸 때가 묻었는지, 내 손에 똥이 잔뜩.
부모님 댁에 가서 오랜만에 가족들 보고,
많이 큰 조카들도 보고, 배탈이라 음식은 못 먹고.
부모님이 사시는 건물에 관리비를 안 낸 집들이 몇몇 있는 모양.
그 금액이 120만 원이 넘어가는 집도 있고, 평균 60만 원을 안 내고 있는 모양이다.
벌금도 안내고, 세금도 안 내고, 관리비도 안 내고.
사람들 사이에서 무너져가는 신뢰.
.
.
.
4법, 7-7초.
역시, 여유롭다.
호흡하면서, 호흡에 기본기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령, 날숨 끝을 잡고 들이쉬고, 들숨 끝을 잡고 날숨을 내쉬는 것이나,
호흡을 따라다니는 것이다.
호흡을 따라다니는 연습은 잠심법인 1법, 2법에서 연습할 수 있다고 치고,
숨의 끝을 잡고 전환하는 것은 돼지 꼬리 땡땡, 밑줄 쫙하고 크게 부각한 가르침은 없었던 것 같다.
나도 이안 형님께서 전 뒤집듯이 호와 홉을 전환하라고 말씀하신 것이 가끔 생각났을 뿐
적극적으로 행한 것은 한 달 조금 넘은 것 같은데, 내 생각엔 호흡을 따라다니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 같다.
아니면, 중요하지 않으니까 돼지 꼬리 땡땡, 밑줄 쫙이 아니었을지도 모르겠구먼.
내일은 8-8초로 올릴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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