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시간 25분.
회사 막내는 타성에 젖어서 맛이 갔다.
시간을 두고 개선의 여지가 있나 보았으나 더 악화되는 모습이다.
밴드는 글쎄... 여긴 어디? 난 누구?
이안 형님의 말씀은 하단전까지는 알아듣겠는데, 다른 밴드 분이 말씀하신 건 당최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그래서 질문하면 답변이 안 달렸던 건가...?
책을 이제야 살펴봤다는 얘기도 조금은 충격.
뭐 책사를 열심히 해서 올려봤자, 엉뚱한 책 읽는다는 얘기나 듣고 남들은 관심도 없었던 것이다.
그래 그냥 내 만족이었겠지. 븅신처럼.
다들 꿈에 봉우 할아버지께서 한번씩은 나온 모양인데, 나는 그런 적이 없다.
뭔가 호흡 공부와 도에 관련된 어떠한 징조나 실마리도 없었고, 지금도 없다.
매매하다가 책 읽고 깨달음을 생각하다 보니 븅신 같은 홍익학당 영상보고 명명회를 거쳐 어느새 이안 형님을 만났을 뿐.
단이라는 책이 있었는지도 몰랐고, 단전호흡이 도 닦는 것인지도 몰랐고, 도판이 엉망인지도 몰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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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러운 호흡부터 시작했다.
어제처럼 잠심이 잘되는 것 같지 않다.
3법 4-4초, 본 게임 시작.
자연스럽고 여유로운 깊은 들숨과 미미한 날숨에 중점을 두고 코끝에 집중.
어제와 다르게 오늘은 뭔가 정확하지 않은 느낌.
들숨은 많이 마셔지는지, 굵게 마셔지는지, 그 적당량을 모르겠고,
날숨은 힘이 들어가는지, 미미하기는 한 건지 모르겠다.
호흡은 매끄러웠다가 아닌 것 같다가,
숨결은 깊게 들어오는 것 같다가도 명치에 맺히는 것 같기도 하고,
너무 깊게 들어와서 장을 자극하는 것 같기도 하고,
나 뭐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