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수련일지

24년 6월 3일

by 힙합느낌 2024. 6. 4.
반응형

밤 1시간 33분.

 

 

사춘기 지난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

아들내미... 생각보다 큰일인지도 모르겠다.

세상에 큰일이 있겠나... 하쿠나 마타타.

 

 

이안 형님께서 '온 몸이 스스로 온도 조절 하지롱' 하시니

항상 형님께서 말씀하시던 청산거사님의 주천화후 일화가 떠오른다.

아 아... 높으시다. 높으시다.

 

 

정좌하고 앉아서 호흡을 한다.

집사람의 히스테리와 아들내미의 반항이 잡념으로 계속 떠오르고,

호흡에 집중이 안되어서 그런지, 숨결은 이리 저리 방황한다.

 

처음 호흡할 땐 코 속에 공기가 갇힌 듯 답답한 숨결이 오가고(뻑뻑하다는 느낌 비슷하기도 하고),

숨통을 트기 위해 코끝에 집중하면 그나마 미세하고 시원한 숨결이 오간다.

 

위 뒷벽으로 흐르길 원하나,

이리 저리 방황하는 숨결은 가짜 길로도 갔다가 다시 왔다가 한다.

그것엔 크게 개의치 않으나, 자세를 잘못 잡아서 숨결이 튀어 다니나 싶기도 하다.

 

대체로 위 뒷벽으로 흐르기는 하나, 잡념으로 집중이 안되어서 그런지

이안 형님이 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던 '맹~하니 앉아서 숨만 쉰' 것 같다.

 

 

 

시간이 화살이다.

왜 삶이 정체한 느낌이 나지.

반응형

'수련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24년 6월 5일  (0) 2024.06.06
24년 6월 4일  (0) 2024.06.05
24년 6월 2일  (0) 2024.06.03
24년 6월 1일  (0) 2024.06.02
24년 5월 30일  (0) 2024.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