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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일지

24년 6월 5일

by 힙합느낌 2024.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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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시간 5분.

 

 

 

오늘 읽은 『성명규지』 내용 중 흥미로운 얘기가 있었다.

 

대략 요약하면, 사람이 태어나면 순전히 음으로 된 ䷁괘에 속하고,

세 살씩 지날 때마다 64수가 자라나며 양이 하나씩 늘어나 ䷗䷒䷊䷡䷪䷀괘 순으로 된다고 하고,

가득찬 ䷀괘가 되는 나이가 열 여섯살이라고 한다. 인간배터리.

 

그 열 여섯살을 보니,

『단학비전』에서 여자는 열 넷, 남자는 열 여섯 전에 전송지도를 얻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한 내용이 떠오르면서,

그 이유가 이것과 관련이 있는가 싶었다. 재밌당.

 

이렇게 ䷀괘로 순수하게 양만 꽉 찬 상태에서 스승의 가르침을 받으면 그대로 성공할 수 있다고 하니,

호흡법을 젊어서 할 수록 좋다는 게 이런 연유도 있나 싶다.

 

열 여섯살부터 여덟 살씩 지날 때마다 ䷫䷠䷋䷓䷖괘 순으로 양이 줄어들다가 예순네 살이 되면 ䷁으로 한 바퀴 되돌아서 양기는 없어진다고 한다.

그 내용을 보니 ䷀䷫䷠䷋䷓䷖䷁ 순으로 성통공완하면 계제 수가 정해지는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재밌당.

 

나는 ䷋ 상태니까 딱 절반이네. 아수라백작. 반반치킨.

 

 

 

정좌하고 호흡시작.

 

어제, 느리고 가늘었던 깊은 그 흐름을 다시 느끼고자 했으나,

막상 호흡을 하니 점점 숨결이 코속에 갇힌 느낌이 난다.

 

'또 뭐가 문제냐...'

 

호흡량이나 굵기 같은 것도 되짚어보고, 자세도 가다듬었다.

허리와 등이 너무 펴져있어서 그랬던 모양이다.

 

등의 힘을 살짝 빼고 둥글게하니,

호흡이 위 뒷벽쪽으로 흐르면서 코속에 갇혔던 뻑뻑한 숨결이 트이고 바깥 공기가 들어온다.

 

둥글게 앉는다고 앉았는데 왜 펴졌는지 모르지만, 다음에 또 숨결이 코속에 갇힌 느낌이 나면 더 확실해질 것 같다.

 

'이제 제대로 집중해보자~'

 

피곤해서 그런지 대체로 호흡에 집중이 떨어졌다.

호흡을 놓치니 잡념이 올라오고, 점점 정신이 흐려지는 것도 느낀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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