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시간 39분.
화창한 날씨 속에 일하러 출장.
오이도 바닷가 근처라서 일 처리 후 바닷가 좀 보고, 다시 다른 일 처리 후 복귀했다.
바닷가에 가니 많은 사람이 있었다.
식당들은 죄다 바가지.
그 식당들에 납품하는 사람들.
먹고 있는 사람들.
데이트하는 사람들.
라이딩하는 사람.
드라이브하는 사람.
같은 공간, 다른 역할.
같은 공간, 다른 경험.
같은 공간, 다른 생각.
아니, 공간이 같기는 한가?
오랜만에 들른 영업소 한 곳.
많이 늙으셨다.
그 사이 영업소장님은 자산이 1000억이 되었다나 뭐라나.
그 영업소에 가면, 그 영업소에 다니시던 분이 세월호 때 딸을 잃었던 것이 떠오른다.
가슴 아픈 사람들이 많다.
내가 그 사람들 심정을 감히 알 수나 있겠나.
행복한 사람들보다 가슴 아파하던 사람들이 기억에 더 오래 남으니 참 역설적이다.
.
.
.
이안 형님께서 영상에 하신 말씀은 왠지 가슴이 좀 시렸다.
하쿠나 마타타.
.
.
.
3-3초 호흡으로 넘어갔다.
날숨을 조절해 보며 호흡을 해보니, 숨이 덜 나가서 그런지 꽉 찬 느낌이 나기도 하고, 숨이 좀 나가면 헐렁한 느낌이 나기도 한다.
처음 숨을 들이마실 땐 위 뒷벽까지 내려간 뭔가가,
숨을 내쉴 땐 식도부근(?)까지 올라오고 마는 것을 잠시간 느끼면서 호흡했다.
내 착각인지도 모르지.
숨이 헐렁하면 위 뒷벽으로 가는 흐름이 안 느껴지고,
숨을 너무 꽉 채우면 위 뒷벽으로 넘어가는 것은 느껴지나 심장이 쿵쾅댄다.
《단학비전》에서는 심장이 뛰면 숨의 전환점을 지나서 그렇다고 했던 것 같은데, 호흡을 적절히 조절하면서 균형 잡힌 압력을 찾아야 할 것 같다.
이안 형님 영상에서 그런 내용을 봤던 것도 같으니 찾아봐야겠다.
첫 3-3초라 그런지 완전히 뒤죽박죽, 우당탕탕, 좌충우돌.
아니 근데 허리는 왜 아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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