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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일지

24년 5월 18일

by 힙합느낌 2024.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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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2시간 5분.


기미노옹과 통화하니 연에 따라서 만난다는 것을 새삼 다시 느낀다.

아들내미와 딸랑구를 보니 '언제 우리 다시 만날까?'싶다.

집사람과는 좀...
이런 때 괴리감을 느낀다.
내가 싫어하는 게 집사람의 지금 성격과 행동 때문이라면, 집사람의 존재/영혼도 싫어하는 것이냐고.


오늘따라 이안 형님 영상 내용이 쏙 들어오는 느낌이다.
학습운이 붙었나?

원불교 하ㅇㅇ님 글을 읽어보니,
서두에 본인 경험을 적는다고 쓰여있으나
어디선가 읽어봤던 글들이고, 한 사람이 쓴 문맥으로 느껴지지 않아, 여기저기 다른 책들을 자깁기 한 태가 난다.
그중에는 《단학비전》도 보인다.
그래도 600cc 넘는 호흡은 심장을 뛰게 만든다는 내용으로 《단학비전》을 다시 상기시켜 줘서 글의 역할은 다 한 듯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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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 집중은 쉬운데 몰입이 안된다.

뭔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같은 얘기냐 싶겠지만,
호흡 그 자체엔 집중이 잘 되지만, 주변 상황에 그 집중 쉽게 깨진다는 말.

아무래도 트라우마 같은 게 생긴 모양이다.
한참 몰입하다가 인기척에 보니 집사람이 갑자기 서 있어 깜짝 놀란 일이 몇 번 있다 보니,
호흡하다가 집중이 되면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을까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불안감은 엄습하고 다리는 저려오기에 누워서 잠시간 잠을 청한다.
눈 뜨니 모두 잠들었을 3시경,
조용한 가운데 호흡에 몰입하니, 자유로움에 기분마저 좋아지는 찰나,
거실에서 불을 켜는 스위치 소리에 화들짝 놀랐다.
왜 이러는겨...


호흡이 오가는 것을 느끼다가,
날숨 때 미는 버릇이 갑자기 다시 나왔다.
이거, 힘주는 버릇이라 나중에 독이 될 것 같은데 주의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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