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시간 15분 수련.
주차를 하다보면 경차자리에 SUV 등 큰 차를 주차하는 자들이 있다.
퇴근 후 집에 도착한 뒤 주차하는 데, 마침 경차 자리에 주차하는 자를 만났다.
"아저씨 여기 경차 자리에 이렇게 주차하시면 이 앞에서 들고나기가 굉장히 불편해요."라고 하니
"에? 어.. 뭐.. 경차 자리에 대도 괜찮은데..."란다.
'이런 새끼들은 하나 같이 정신머리가 저 따구냐. 병신아 니가 거기에 주차하면 된다고 생각하니까 댔겠지. 그래도 전에 만났던 병신처럼 욕은 안하네.'
"여기 대면 여기 주차한 차들이 들고나기 불편하다고요. 여기 자리도 많은데 왜 여기 대세요?"
놈이 한 소리 듣더니 불쾌한 내색을 비추며 대구를 한다.
"아! 예~"라고 그냥 보냈다.
'그렇게 살아라'
하지만 또 만나면 또 얘기해줄게.
이안 형님의 경험담을 들으면 '나에게서 구하라'는 말이 계속 따오른다.
《만세대장부를 기다리며》책 내용 중
<나> 라는 장을 보면
"옛 부터 지금까지 정신을 수련하느니, 무슨 비법을 배우느니 하는 사람들은 항상 그 비법이 스승에게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스승이라는 것은 ...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을 제시해 주는 것에만 책임이 있을 뿐이다."
"자신의 공부를 이루고 못 이룸은 자기 정성된 노력 여하에 있으며 나 자신밖에 있지 않다. 이것이 만고불변의 법칙이요, 진리다."
"비록 신선과 부처가 지도하더라도 본인인 내가 성의가 없으면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다" 라고 쓰여있다.
정말 공감가는 말이다.
사람들을 가르쳐보면, '입을 벌리고 먹이를 넣어달라는 자', '먹이 안준다고 지랄발광하는 자', '아예 관심을 잃어버리는자 또는 관심이 없던 자', '원리를 이해하고 체득하는 자'가 있다.
원리를 이해하고 체득하는 자는 직접 하면서 이상한 것을 되묻고 이해를 구한다.
그러면서 가르쳐준 사람의 오류마저도 짚어낸다.
내가 매매를 배우고 가르치며 느꼈던 점이기에, 이안 형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이 어떤 이야기인지 공감이 된다.
나도 배우면서, 내가 배우는 것을 내가 검증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내 안에서 그것이 발현되는 것이 체득이다.
목감기 기운이 점점 심해져 병원을 다녀왔다.
감기약을 먹으면 정신이 몽롱해져 수련 시 집중이 쉽지 않을 때가 있으나, 오늘 약은 약한가보다.
나름 집중이 되고, 점점 가늘게 호흡하는 방법도 익숙해져간다.
아직 기식분기 느낌이 오진 않았으나, 다시 한 걸음 다가간 것을 느낀다.
'이게 체득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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