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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2시간 13분 수련.
회사 동료들과 음력 23년의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퇴근했다.
이제 설 휴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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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법, 자연호흡
기도 방석을 펼치고 앉아 두 손을 무릎 위에 얹는다.
무릎 위를 손으로 지탱하면 자세가 무너지는 걸 감지하면서 바로 잡을 수 있는 듯하다.
코에 비닐 자른 것을 붙이고 흔들리지 않도록 호흡한다.
처음부터 무리했는지 숨이 찬다.
욕심을 놓고, 자연호흡~ 자연호흡~
일단, 숨이 차지 않도록 숨을 충분하고 자연스럽게 들이쉬고 내쉰다.
그러면서 서서히 점진적으로 느리고 약하게 호흡한다.
비닐이 흔들리지 않는 시간이 길어진 것을 확인 후 떼어놓고 본격적으로 호흡한다.
확실히 코를 오가는 호흡에 집중하니 시간이 빠르게 흐른다.
내쉴 때는 비닐이 흔들리지 않는 정도에 익숙해져 살살 내쉴 수 있지만,
들이마실 땐 익숙하지 않아 굵고 짧은 느낌이다.
그래서 집중하며 들숨을 익혀보니, 마치 향기를 살살 들이마시듯 하여 감을 잡았다.
그렇게 감을 잡고 호흡하니 코를 통해 들어오는 숨의 흐름이 미약하지만 느껴진다.
자세가 무너지지 않도록 균형을 잡으면서, 자연호흡을 이어가니 두 시간은 금방 지났으나,
다리, 엉덩이가 저린다. 에고..
수련 중엔 목에서 '톡'하고 공기 터지는 소리가 두 세번 났을 뿐, 큰 특이사항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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