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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2시간 20분.
가을 날씨, 집사람과 점심 먹고 돌아오는 길,
뜬금없는 곳에 있는 커피숍에 들러 커피 한 잔 했다.
야외 좌석에 앉아서 평소의 들숨이 어떠한지 속도와 그 양을 관찰해 뒀다.
딸랑구가 친구와 함께 30~40분만 놀라오겠다며 나갔는데,
2시간이 넘도록 오지 않자, 집사람의 히스테리 수치가 올라가기 시작했다.
딸랑구와 함께 놀던 친구의 엄마가 집사람에게 "좀 더 놀다가 보내겠다"는 연락을 남겼을 것이나,
집사람의 전화기가 고장이라 확인이 안 되었을 것이다.
집사람은 딸랑구에게 전화기가 고장 났으니 아빠 전화기로 연락을 해야 할 것 아니냐며 호통을 쳤지만,
딸랑구는 이제 초등학교 3학년인데…
집사람에게 감정을 배제하고 잘 설명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하니,
불똥이 나한테도 튄다. 이크.
.
.
.
4법, 8-8초.
의자에 앉아서 호흡해 보기로 했다.
낮에 관찰해 뒀던 들숨의 속도와 양으로 숨을 들이마신다.
확실히, 평소에 정좌하고 들이마시던 들숨의 양은 많았던 모양.
호흡하며 배에 쌓이는 압력이 평소의 1/2? 1/3? 정도다.
들숨을 따라다니며, 굵기도 연습해 본다.
갑자기 호흡이 매끈해짐을 느낀다.
시간이 얼마나 지나서 매끈해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시계를 보니 1시간이 지났다.
방석 위에 정좌하고 앉아 호흡을 이어갔으나,
영 불편하다.
다시 의자에 앉아서 호흡을 이어가다 마친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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