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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일지

24년 3월 22일

by 힙합느낌 2024.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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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2시간 수련.


집사람과 이른 점심을 먹고 커피숍에서 독특한 커피를 마시며 데이트.

잠이 모자란 듯하여 낮잠을 잤다.
집사람은 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아프다며 병원을 다녀온 모양.

파라핀 치료를 받았다며 사달라고 조른다.
나도 브라운관TV 사달라고 조른다.
결국, 파라핀 치료기값을 뜯겼다.

저녁 먹고 별 것 하지 않았는 데 밤 11시.

이안 형님께서 자세에 대한 영상을 올려주셨는데,
세부적인 내용이 참 좋았다.


호흡 수련 시작.


오늘은 호흡을 몸에 맡기기로 했다.
이안 형님께서 알려주신 전쟁터 포로 같은 느낌이,
내가 호흡을 몸에 맡기는 방법과 거의 비슷하기 때문이다.

호흡을 몸에 맡기고, 의식은 콧구멍에만 집중.
몰입이 잘되어 목 넘김 부분에 느낌이 오자, 그때마다 기침이 뿜어져 나온다.
목감기 덕에 목소리도 맛이 갔는데, 수련에도 방해라니..

떠놓은 물을 깔짝깔짝 마시며 하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생각해 보니, 아들내미와 딸랑구의 기침약이 떠올랐다.
아들내미는 기침이 심할 때 먹는 추가 약이 있고
딸랑구도 기침 추가약이 있다.
그 추가약을 낼름 먹으니, 이제 호흡해도 기침이 덜하다.

다시, 몸에 호흡을 맡기고 콧구멍에 집중.
몸에 호흡을 맡기면 힘이 들어가지 않기에, 호흡이 자연스럽게 느려진다.
단, 허리의 힘도 풀리기에 자세가 무너진다.
자세를 잡기 위해 힘을 주면, 호흡의 집중이 깨진다.
악순환.

그래서 벽을 등지고 앉아, 몸에 호흡을 맡기고,
콧구멍에 집중.

호흡을 바라보면 볼수록, 느려지며 오가는 기감이 느껴진다.
몽글몽글 한 수준까진 아니지만, 얇은 느낌이 목 넘김까지 오면 숨을 내쉬며 숨의 전환점을 느낀다.
이렇게 하는 건가 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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