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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_수련일지

25년 5월 28일

by 똥닦는도인 2025.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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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2시간 3분.

대선으로 나라가 시끌시끌하다.
부디 올바른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 올바른 나라가 되길 바란다.


막내 사원은 투표 당일날, 순환 근무를 선다는 핑계로 투표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한심하다는 뜻으로 "절레절레"라고 말하니 웃는다.

갖가지 사람들.. 결이 맞지 않아 불편하다.


집사람도 막내 사원은 성실하고 좋은 기억으로 남았었는데, 요즘은 왜 그리 밉상이 되었느냐고 한다. 낸들 아나. 아는 건 나사가 빠졌다는 것뿐.


누가 누굴 평가하겠나. 나조차 옳고 그름을 모르고 있는데.



이안 밴드 얘기가 들려온다.
나에 대한 억측과 오해를 하며 씹고 뜯는다고 한다.

'에효. 절레절레.'
.
.
.
하복부 열림, 유기 12초.

퇴근하면서 생각하기를,

'과연 이안 말대로 정좌만이 답이라면, 수많은 책 그리고      『단학비전』에서 조차 호흡 자세에 대한 이야기는 왜  쓰여있을까'

하여, 다시 누워서 호흡해 보기로 했다.


요즘 경추통으로 몸이 말썽이라 정좌할 수 없다.


절방석을 접고 그 위에 베개를 놓고 누웠다.

호흡의 중점을 들숨의 굵기, 날숨의 강도에 두었다.


가볍고 여리여리한 들숨을 꼴깍하고 깊게 마신다.
그러면 평상시 호흡 길과 다른 길로 '쪼오옥'하고 들어온다.

'쪼오옥'이라는 단어를 적으니 성주흥 원장님 강좌 영상에서 "쪼오옥하고 들이마신다"라고 한 내용이 떠오른다.

입에서는 박하사탕처럼 시원한 느낌이 감돌고, 그것이 들숨 때 쪼오옥하고 같이 들어온다.

그렇게 아랫배로 지나가면, 아랫배도 화한 느낌이 있다.

이런 느낌은 앞서 말한 대로, 들숨과 날숨에 계속 집중한 상태로 호흡하는 중에 곁가지로 느끼는 것이다.



그렇게 호흡하고 있으니, 아랫배로 들어오는 것이 다르다.

'이게 그 길인가?' 하고 생각하니 문득 『성인의 길을 걷는다』라는 책 제목이 떠오른다.

'이 길로 많은 성인이 걸어갔다고라...'

이렇게만 호흡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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