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구_수련일지

25년 3월 11일

by 똥닦는도인 2025. 3. 11.
반응형

밤 1시간 36분.

대주천에서 호흡 길이가 늘어가는 원리를 듣고,
개인적으로는  달팽이 집이 떠올랐다.


하단전으로 나머지 네 개를 돌리면
그 네 개가 다시 하단전에 기운을 넣어주고
그 기운으로 다시 하단전부터 나머지 네 개를 더 길게 돌리면, 다시 네 개가 다시 하단전에 기운을 넣어주고를 반복.
돌리긴 돌리는데 기하급수적으로 돌린다.
마치 복리 이자 마냥.

거기서 또 피보나치와 프랙탈이 보이니,
자연의 법칙과 우주의 질서일세.



누워서 하는 호흡은 제대로 되지 않는 것 같아 서서 호흡해 보기로 했다.
.
.
.
하복부 열림, 유기 12초.

서서해도 살짝 어깨는 아픈데, 정좌하고 하는 것보단 훨씬 덜 아프다.

방 중앙에 덜렁 서있기보단, 벽에 기대어 서는 게 부담이 덜 할 것 같았다.

다리를 어깨너비로 벌리고 벽에 기대어 섰다.

여리여리한 들숨과 미미한 날숨으로 호흡을 한다고 하는데, 오가는 호흡이 불명확하다.

그래도 아랫배로 가늘게나마 느껴져서 20분 정도 하니 화장실이 급해진다.

일단 볼 일 보고 다시 하는데,
호흡 경로가 막힌 것 마냥, 불투명하다고 해야 하나...

불만족스럽게 호흡하다가 그냥 벽에 기대어 앉아보았다.

방석 위가 아니라서 그런가?
어깨가 생각보다 아프지 않다.
손을 무릎에 지탱하니까 훨씬 더 나아진다.

그런데 평소 하던 자세와는 달리 등을 세워서 그런지
여전히 호흡 경로가 불투명한 것만 같다.
오가는 호흡을 겨우겨우 인지하는 정도랄까?

몸에 힘을 풀고 등을 세우지 않는 자세를 하면,
또 목디스크 증상이 더 도질까 봐 시도를 못하겠다.


이래저래 불만족스러운 호흡이다.
아~ 어떡하냐 정말~
진짜 푹 쉬어야 하나.
+
다시 누워서하니 호흡 오가는 것이 훨씬 더 잘 느껴진다.
이로서 호흡할 때 아주 편안하게 해야한다는 것을 알았다.

반응형

'구_수련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25년 3월 13일  (0) 2025.03.14
25년 3월 12일  (0) 2025.03.12
25년 3월 10일  (0) 2025.03.11
25년 3월 9일  (0) 2025.03.09
25년 3월 8일  (0) 2025.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