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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_수련일지

25년 3월 12일

by 똥닦는도인 2025.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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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시간 36분.


『활인심방』 책사를 마쳤으나, 훑어보니 줄이 안 맞는 등 손 볼 곳이 여기저기 보인다.

이번에 책사를 마친 이윤희 님의 『활인심방』에서 아쉬운 점은 폐기(閉氣)를 죄다 "숨을 참는다, 닫는다"로 번역했다는 점이다.

『정신철학통편』을 번역한 사람들도 타좌법 부분에서 폐기를 죄다 "숨을 참는다"로 번역해 놨다.

사람 여럿 잡을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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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복부 열림, 유기 12초.

누워서 호흡하다가, 아랫배에 차오르는 압력이 점점 풍선처럼 둥둥 뜨는 것 같아 '이건 아니다... 앉아서 해야 해' 하고 생각했다.

최근, 서서 호흡하기도 실패, 방석 아닌 곳에 앉아 호흡하기도 실패하여 의기소침했으나, 며칠 전 식탁의자로 해보면 어떨까 생각했던 것이 떠올랐다.
컴퓨터 의자는 목디스크 증상을 증폭시켰었다.


식탁의자에 앉아 호흡을 이어 나간다.

여리여리한 들숨, 미미한 날숨.
한동안 호흡이 적응되지 않아 애쓰다가, 어느새 몰입했다.

아랫배에 꿈틀꿈틀 느낌이 좀 이상하더니 어느새 호흡길이 길어진 것이 느껴진다.

여리여리하게 들이마실 때 가느다란 것이 그 길어진 길까지 쭈욱 들어간다.

오래간만에 제대로 호흡하니까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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