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시간 32분.
목적한 바가 있어, 시간 날 때마다 중고책 사이트에서 『단학비전』울 검색하는데,
오늘 매물이 10만 원에 하나가 뜨기에 깜짝 놀랐다.
재빨리 구매 주문을 넣고, 사무실로 올라와 상세정보를 살펴보니,
책 인쇄 상태가 이상하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책의 날개가 없다.
복사 제본한 책이 확실하다.
판매 페이지에는 복사 제본한 책이라는 표시가 전혀 없고,
가격이 10만 원이니 원서로 착각한 다른 사람이 피해 보기 십상이다.
그래서 판매자에게 제본품을 비싸게 올려두면 구매자에게 혼선을 야기한다고 전했는데,
답변을 보니, "제본품인 것 같아 페이지를 찍어서 올렸던 것"이라며 "적당한 가격을 알려주면 좋겠다"라고 한다.
이미 인터넷에 PDF니 TIF니 다 풀려서, 보고자 하면 볼 수 있는 책의 중고 제본품 가치가 얼마나 하겠느냐만
대충 2만 원 정도면 적당하겠다고 전했다. 사실, 3천 원이라도 아깝지만…
.
.
.
4법, 6-6초.
날숨 때 초점을 맞추면, 들숨이 아주 원활하고 명확하게 들어온다.
그래서 날숨의 초점을 맞추기 전에는 날숨 때 신경을 덜 쓰고, 들숨 때 잘 들이마시고자 갖은 애를 썼지만
이제는 반대로 날숨의 초점을 맞추고자 갖은 애를 쓰고, 들숨은 손쉽게 느끼면서 양도 조절해 마신다.
그래서 날숨 때 숨구멍이 열리도록 초점을 맞추느라 날숨이 끊기고 거칠다.
좀 더 원활하게 할 수 있을 텐데 체득할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들숨을 좀 굵게 마시니, 몸속으로 들어오는 그것으로 뱃속이 차오르는 느낌이 썩 나쁘진 않다.
그렇게 오가는 것을 따라다니며 호흡을 하다 보니 배 속에 그것이 가득 차 땡땡하다.
'이렇게 하는 게 맞나?'
아직은 알 수 없지만, 제대로 잘하고 있는 것이면 좋겠다.
끗.
'구_수련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24년 8월 25일 (0) | 2024.08.26 |
---|---|
24년 8월 24일 (0) | 2024.08.24 |
24년 8월 22일 (0) | 2024.08.22 |
24년 8월 21일 (0) | 2024.08.21 |
24년 8월 20일 (0) | 2024.08.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