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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시간 23분.
3법, 3-3초.
3-3초, 코끝에 집중하여 편안하게 들숨을 마시고, 내쉬는 숨을 미미하게 조절한다.
처음 느낌은, 쭉쭉 숨이 들어가고 명치 부분도 쓱 통과하는 느낌.
'이제 완전히 뚫렸나?'하는 생각이 든다.
호흡에 집중할 수록, 허리가 점점 굽는 것만 같다.
무의식적으로 '명치를 통과하는 호흡을 해야지'하고 욕심을 부리는 모양.
눈을 감고해서 그런가 싶어, 눈도 반개하고 자세도 다시 잡고, 심호흡을 크게 3번 하며 속 안에 있던 공기를 싹~ 내보낸다.
다시 호흡에 집중하는데, 들숨을 깊게 마시면 '턱, 턱' 막히는 느낌이 든다.
물론 코끝을 집중한 상태.
'아... 숨이 턱턱 막힌다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구나'
들숨을 깊게 마시면 가슴에서 턱, 명치에서 턱.
뭔가 산발적으로 턱, 턱 막힌다.
그렇게 조금 헤매다가, 턱, 턱 막힌 부분에서 날숨을 미미하게 내쉬면
또 그렇게 가로막고 있던 부분이 사르르 사라지는 것만 같다.
그러면 또 숨결이 원활해지고 공간도 생기는 느낌.
호흡하고 있으면, 마치 산발적으로 나타나는 두더지를 뿅뿅 없애는 것 같다.
그런데 그 두더지를 없앤 부분에 다시 또 두더지가 나타나서 진전을 할 수 없는 기분.
저녁에 술을 좀 마셔서 그런가...피곤해서 그런가...
확실히 위 뒷벽에 쌓이고 명치에 막히는 느낌은 없는데,
숨의 전환점을 잃어버린 것만 같다.
그래도 코끝에 집중하고 호흡을 계속하는데, 마치 목적 없이 싸돌아다니는 느낌이다.
뭔가 관리를 해야하는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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