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3시간 수련.
웬일인지, 생일 축하를 꽤 많이 받았다.
선물도 이렇게 받아 본 게 거의 처음인 것 같은데?
집사람은 장모님께서 생일이라고 보내셨다며 용돈을 입금했다.
냉전 개시 후로 연락 안 하고 있던 상태였으나, 또 감사인사 안 하는 건 내 스타일이 아니니까.
멋쩍지만 "고맙습니다"하고 연락을 드렸다.
퇴근 후 가족들과 수원역 VIPㅇ에서 저녁을 먹었다.
딸랑구는 대놓고 신나서 조잘조잘 가고, 아들내미는 숨겨놓고 신나서 쫄랑쫄랑 간다.
아들내미가 생일선물이라며 봉투를 내밀었는데, 빛에 돈이 비쳤다.
"아니, 니가 무슨 돈이 있다고..."
꺼내보니, 5만 원, 1만 원, 5천 원, 1천 원을 접어서 "오천만 원"이라는 글자를 만들어놨다.
하하, 것 참.
호흡 수련 시작.
벽 쪽에 매트를 깔아 빈백 소파를 놓은 뒤, 이불을 덮고 반가부좌로 앉았다.
자연스럽고 순한 호흡을 하고자 하면서 단전을 바라본다.
거친 호흡, 아니 그렇게 거친 호흡은 아니지만
단전을 오갈 때 마다 뱃속이 따끔따끔한 느낌이 있다.
뱃 살은 크게 접힌 느낌 없이 적당하게 접혔다?
오늘은 매끄러운 호흡의 느낌이 빨리 찾아온 것 같다.
어쩌면 그 느낌의 요령이 생긴 것 같은데, 며칠 지나 보면 확실해질 것이다.
'꾸벅 벌떡' 하지 않은지 좀 된 것 같다.
그 대신, 이젠 그냥 자는 것 같다?
'단전을 오가는 호흡'에 집중한다고 생각했는데, 기억이 없다.
의식이 없으니, 기억이 없을 것으로 생각되고, 의식이 없으니 잔 것이 아닐까 추측한다.
의식이 돌아오면 정신은 '단전을 오가는 호흡'에 집중하고 있긴 한데...
아무래도 자는 것 같기도 하고... 덕분에 시간은 빠르게 지나는 편이긴 한데...
자는 것인지 아닌지 확실히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수수련?
+ 서영랑 선생님 말씀
▷ 의식이 없으니, 기억이 없을 것으로 생각되고, 의식이 없으니 잔 것이 아닐까 추측한다.
의식이 돌아오면 정신은 '단전을 오가는 호흡'에 집중하고 있긴 한데...
아무래도 자는 것 같기도 하고...
덕분에 시간은 빠르게 지나는 편이긴 한데...
자는 것인지 아닌지 확실히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수수련?
⇒ 입정 5단계 중 1단계 비몽사몽 단계의 전형.
입정 1단계 진입하신 걸 축하!
이는 정신이 호흡을 끝까지 따라가지 못해 나오는 현상입니다.
처음이라 그럴 수도 있고, 몸이 피곤해서 호흡을 따라다니다 놓쳐 나올 수도 있고...등등
해결책은 이런 상황이 오면 더 정신을 바짝 차려 호흡에 집중하면 됩니다.
그럼 비몽사몽 단계를 몇 달 이상 단축할 수 있고
정신이 호흡을 끝까지 따라다니다 보면 2단계 사상누각 단계를 경험합니다.
하루 4시간 이상 불휴불식!
이렇게 양질로 수련하시면 3년 이내에 옥침 열기!(도인 1품)
가능하다고 봅니다.
응원!!! ㅎ
'구_구_수련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24년 1월 12일 (1) | 2024.01.13 |
---|---|
24년 1월 11일 (0) | 2024.01.12 |
24년 1월 9일 (1) | 2024.01.10 |
24년 1월 8일 (3) | 2024.01.09 |
24년 1월 7일 (1) | 2024.0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