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_수련일지

24년 11월 28일

똥닦는도인 2024. 11. 28. 23:49
반응형

밤 2시간 1분.

 

 

 

어제 세상을 멋들어지게 하얗게 만든 눈은 오늘의 재앙이 되었다.

 

도로는 거의 마비 상태이고, 대중교통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다.

인도는 무릎까지 눈이 쌓여, 사람들이 다닌 외길만이 있었으나,

마주 오는 사람, 앞서 가지만 느리게 가는 사람 등이 어우러져 대환장 파티가 열렸다.

 

 

 

 

점심시간에 ㅅㅎ씨가 다가와서, 호흡 수련의 최근 근황을 전해주었다.

 

내용인즉, 눈을 감은 채 잠심법으로 호흡하다 보면

입 안에서 전기처럼 지릿지릿한 것이 모이는데,

어느 순간 그것이 뱃속으로 쑤욱 내려가더라는 것이다.

 

그리고 입 안에서 전기처럼 지릿지릿하면 귀부분까지 그 느낌이 있다는 것이다.

 

백인백색이라고, 다양한 느낌과 다양한 일이 있겠지만,

아무래도 눈을 아래로 내려보지 않은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기는 눈을 따라가니 아래를 내려다보아야 한다고 이야기해 주었다.

 

그리고 우리에게 공통적인 것은,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그리고 "여유롭게" 호흡하면서

드나드는 그것을 따라다녀야 한다는 것인 만큼, 이제 2-2초로 넘어가 보자고 전해주었다.

 

호흡 어플과 그 사용법을 전해주면서…

 

 

 

『방도어록』, 이안 형님을 만나게 된 때에 편집을 마무리한 줄 알았는데, 오늘 확인해 보니 쪼금 남았었다.

그러나, 편집의 흐름이 끊긴 만큼, 그 흐름을 다시 되찾아 편집하는 데에 오늘 하루를 보낸다.

모쪼록 잘 마무리해서 전달하면, 유용하게 쓰였으면 좋겠다.

.

.

.

하복부 열림, 유기 12초.

 

1시간은 넘겨야 호흡하는 맛이 난달까?

뱃속을 파고드는 그 느낌에 알맞은 호흡량과 속도가 있다.

 

열려라 참깨!

반응형
댓글수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