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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_수련일지

24년 12월 29일

by 똥닦는도인 2024.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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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시간 47분.

 

 

 

파란 책을 반납하러 도서관을 다녀오는 길.

아주머니 두 분이 "태국… 어쩌구…" 하며 심각하게 대화하는 걸 언뜻 흘려 들었다.

 

집에 도착하여 잠시간 쉬면서, 카톡을 보니

ㅅㄱ님께서 "슬픈 일이 생긴 날"이라고 하시기에 어떤 일이신지 여쭤보았다.

 

"아직 모르시냐"며 알려주시기에 TV를 틀어보니…

무안 공항에서 제주항공 비행기가 추락하여 많은 사람이 명을 달리 한 뉴스가 나온다.

 

가슴이 먹먹하고, 눈을 감고 사람들의 명복을 비는데 머리가 쭈뼛쭈뼛하다.

인신공양 이딴 거 제발 아니길…

 

 

 

「9×9=81로 사람은 10달 만에 낳고, 5×9=45로 원숭이는 5달 만에 낳는데

원숭이가 어찌 사람으로 진화하고 변했겠느냐」 는 내용을 보고,

봉우 할아버지가 사람은 원래부터 사람이었다고 하셨다던 얘기가 떠올랐다.

 

「15세가 되면 진정이 가득차고, 이때 수련하면 도를 이루기가 아주 쉽다.

이 뒤로는 날로 손상되는데, 만일 지나치게 정을 누설하면 신기가 혼탁해지고,

성명이 바람 앞의 촛불처럼 위태롭게 된다」 는 내용을 보고선,

아들내미가 떠오르며 마음이 급해지고, 자위를 무지막지하게 한 지난 날이 떠오르는 것이다.

.

.

.

하복부 열림, 유기 12초.

 

단전에 집중하여 부드러운 들숨을 몸 안의 정중선으로 흐르도록 하고,

부드럽게 날숨을 내쉰다.

 

단전 부근에서 느껴지던, 파고드는 느낌, 뱃살 접히는 느낌 등은

1시간 정도 지나자 슈르륵 슈르륵 오가는 느낌이 된다.

 

다리가 저려오기에 방석을 접어 앉아볼까 하고, 접어 앉아 호흡을 하니

뱃속에서 단전부위로 슈르륵 오가며 집중되던 것이, 배 중간으로 붕 뜨며 확산하는 느낌이 난다.

그래서 곧바로 다시 방석을 펼쳐 앉았다.

 

꼬르륵 소리는 아주 작게 들리고,

평소 4~5번 연달아 하던 트림은 날숨에 한 번, 들숨에 한 번 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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