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_수련일지
25년 5월 13일
똥닦는도인
2025. 5. 14.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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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4시간 1분.
목디스크 증상으로 하루 종일 고통이었다.
'그래. 아프려면 차라리 오롯이 아픔을 느껴보자.' 싶다가도 너무 아프면 '살려주세요' 소리가 나온다.
사실 최근엔 목디스크 증상에 점점 익숙해져서 그런지 놓아버리고 있었다.
그러다 며칠 전, 옷을 입으면서 머리를 수그리다가 경추 쪽이 따끔하고 날카롭게 아팠었다.
아마도 그때 다스크가 또 잘못된 게 아닌가 싶은데
그게 마치 "안 돼. 넌 좀 더 아파라." 하고 하늘이 아픈 기간을 더 연장한 것만 같아서, 왠지 약이 바짝 오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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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복부 열림, 유기 12초.
가볍고, 여리여리한 깊은 들숨.
적당히 미미한 날숨.
자연스럽게 하고자 하면서 단전에 집중.
처음엔 조금 '안되나? 헤매나?' 싶더니
이내 '제대로다.' 싶은 호흡을 한다.
정신을 바짝 차려서 호흡하려고 애쓰다 보니
아무래도 뭐랄까... 몰입이 덜 된다고 할까.
그래서 호흡에 오롯이 몰입해 봤는데...
'아무래도 좀 잔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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