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_수련일지

25년 3월 24일

똥닦는도인 2025. 3. 24.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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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시간 43분.


『기 치료와 초능력』 책사를 마쳤다.
『단학비전』을 중고책으로 구매했을 때 판매자가 권해 준 책 중 하나다.

앞의 기 치료 부분은 조금 사이비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는데, 언어의 근원을 찾다 보니 알게 되었다는 뒷부분의 내용은 그나마 조금 읽을만했다.

울거나 눈물을 흘리면 기가 증폭된다는 내용에서,
이안 형님께서 (슬퍼서가 아니라 생리적으로) 눈물이 잘 난다고 하셨던 말씀이 떠올랐다.

『방도어록』에서도 높은 수준의 수련자가 콧물을 닦지 않자 핀잔을 주었던 친구 얘기도 있는 것을 보면,
아무래도 호흡법은 눈물, 콧물 다 짜내는 가 보다.

『기 치료와 초능력』 저자인 서정범 님의 옛이야기도 나오는데 참 고생하신 것 같다.

6.25로 잃은 가족과 부모님의 생사를 몰라 입지 못한 상복을 북극성 가까이에서 입고자 바이칼호가 있는 곳까지 찾아간 서정범 님 이야기를 보면, 살아계신 부모님도 찾지 않는 난 참 불효자다.

언어의 근원을 찾다가 우리나라 무속을 파헤치게 됐다는 서정범 님도, 사람이 죽으면 북극성으로 돌아간다고 믿었던 우리나라와 알타이어계 나라들의 문화를 이야기하면서, 돌아가신 부모님이 북극성에 돌아가셨을 것을 생각하여 북극성에서 가장 가까운 땅인 바이칼호가 있는  곳을 찾았다고 한다.

봉우 할아버지도 우리가 북극성에서 왔다고 하시고, 바이칼호 있는 곳에서의 대황조님 이야기도 하셨는데
뭔가 연결 고리가 있는 것이, 정말 바이칼호와 북극성은 뭔가가 뭔가인 뭔가인 가보다.

서정범 님이 봉우 할아버지를 만났으면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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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복부 열림, 유기 12초.

10-10초로 12분 간 호흡하니 뱃속에 유기된 것이 느껴진다.
그래서 유기 12초로 전환하니, 아주 수월하게 호흡이 이어지고
아랫배로 깊어진 호흡길로도 아주 수월하게 찾아갈 수 있었다.

그곳에 집중하며 여리여리한 들숨, 미미한 날숨을 하면 꿈틀꿈틀 파고드는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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