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12월 24일
♥, 밤 2시간 3분 수련. 《트레이딩 카오스》에서 빌 윌리엄스 선생님은 심리학자로서, 인간이 가진 두 가지 타고난 성향을 알아냈다고 하셨는데, 「① 우리는 손대는 모든 것을 지나치게 복잡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고, 그때문에 ② 당연하고 명백한 것을 볼 수 없다」고 하셨다. 부처님은 성욕을 자제 함으로써 절제의 묘미를 얻을 수 있다고 하셨다는데, 그런 게 있으면 알고 싶다. 그런데 있을 것 같긴 하다. 자기 합리화는 회피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회피는 거부하는 것이고, 성욕을 참으며 인내한다면, 그 인내는 언젠가 고갈되며 끝날 것이니, 참는 것을 회피하면서 자기 합리화를 하게 될 것 같다. 받아들임, 놓아버림은 인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정은 이해하는 것이고, 성욕을 인정하고 이해한다면, 받아들이고 놓..
2023. 12. 25.
23년 12월 18일
전일 ♡, 밤 3시간 9분 수련. 친구 녀석은 감기 기운에 열이 38.5도로 죽을 지경이라고 한다. 요즘은 독감과 코로나가 동시에 오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더 유의해야 할 것 같아, 키트로 검사해 보라고 권했다. 《선도공부》를 책사 중이다. 오타를 내지 않기 위해 신경 쓴다고 썼는데도, 집에서 다시 읽어보니 오타투성이였다. 1,000페이지가 넘는 책인데, 그 속에 오타가 숨어들 것으로 생각하니 하쿠나 마타타다. 호흡 수련 시작. 매트를 벽 쪽에 붙여 깔고, 빈백 소파도 벽 쪽에 붙여 놓아, 이불을 덮고 자세를 잡는다. 최근 빈백 소파를 벽 쪽에 붙였는데, 서영랑 선생님께서도 빈백 소파는 벽 쪽에 붙이는 것이 자세 잡기에 용이하다고 알려주셨다. 역시, 난 먼저 맨땅에 헤딩해야 뒤이어 답이 쫓아오니 하쿠나..
2023. 12. 19.
23년 12월 11일
전일 ♡, 밤 2시간 8분 수련. 본사 동료분의 아버님이 돌아가셨다고 한다. 내일 부장님과 다녀오기로 했다. 퇴근 직전, 딸랑구가 열이 나고 아프니, 일찍 퇴근하라는 집사람의 톡이 온다. 추적추적 비 내리는 저녁, 딸랑구의 손을 잡고 병원을 다녀왔다. 호흡 수련하는 과정을 습관으로 만들 필요가 있겠다. 첫 번째로 잠심 과정, 무념무상이든 무타념무타상이든 잡념을 먼저 잠재우는 시간을 갖고, 호흡이 매끄럽고 고와지는 느낌을 찾아야겠다. 최근 며칠간, 너무나 다양한 잡념이 무수히 떠오르는 데, 잡념을 잠재우는 습관을 길러야 하겠다. 최준식 교수님의 죽음학 관련 책을 보면, 카르마는 보고 겪은 일이 씨앗으로 영혼에 저장된다고 하는데, 이렇게 잡념을 잠재움으로써 현생에서 그 카르마를 덜어낼 수 있다면, 구태여 다..
2023. 1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