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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시간 55분.
거실 누수의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천정의 석고보드를 뚫었다.
훤히 뚫었는데도 어디가 원인인지 알 수 없다.
그래도 이대로 내버려둘 수 없으니, 일단 뚫어놓고 비가 많이 올 때를 기다려볼 생각이다.
점점 삼재를 벗어나는 시기가 다가오는 것이 실감나기 시작한다.
날씨가 좋았다.
집사람 알바 장소에 데려다주고, 아이들과 함께 병원 투어.
딸랑구는 이비인후과, 아들내미는 피부과.
조그마하던 귀요미들이 언제 이렇게 컷누.
.
.
.
4법, 9-9초.
이전에 쓰던 방석과 새로 산 별표솜방석을 겹쳐 앉으니 꿀맛, 딱 좋다.
이안 형님 말씀대로 날숨 굵기를 기억하고, 들숨 굵기를 조절한다.
초반에는 들숨 양과 날숨 양을 조절하느라 조금 헤맸으나, 이내 자리를 잡는다.
호흡에 몰입하여 들숨을 따라다니고 날숨을 느낀다.
들숨과 같이 들어오는 그것 때문에 들숨이 뻑뻑해지기 시작하고…
그것을 남겨놓고 날숨을 내어 쉰다.
그러다 보니 문득, "입식면면, 출식미미"가 이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들숨과 함께 기운을 마시면 뻑뻑하고 느릿느릿한데 그것을 잘 들이마시려면 "입식면면" 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 기운을 배 안에 놓고 숨만 내쉬려면 "출식미미"하여 솔솔 내쉴 수밖에 없다.
그렇게 하고 있으니, 9-9초도 버겁지 않고, 뱃 속에 그것이 가득 들어찬다.
그래서 "입식면면, 출식미미"는 호흡하는 그 과정을 녹여낸 말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님 말고. 뿡. 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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