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밤 2시간 수련.
회사에서는 복잡 다양한 일이 몰려왔다.
퇴근할 때 약간의 피로감을 느끼지만 정신적인지 육체적인지 애매모호하다.
아마도 둘 다 일 것이다.
명명학교 단톡방에서는 한 분이 호흡 수련하며 나타난 현상에 대해 말씀하셨다.
하루 평균 5~6시간, 못해도 4시간을 수련하신다고 하니 본받게 된다.
방 안에서 수련하시는데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것을 보신다고 한다.
나는 방 안에서 그런 인기척을 느끼게 되면 소름이 돋을 것 같다.
아니면 소름이 돋지 않는 정신력이 되어야 현상도 나타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일단, 저런 현상도 있다는 정도만 알아둔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호흡 수련 시작.
오늘은 잠심부터 다시 하고자 마음먹었다.
잠심이 제대로 되어야 하겠다는 느낌이 들어서이다.
반가부좌로 앉는데 왼쪽 옆꾸리가 아프다.
'나는 축~ 늘어진 해파리다.'를 생각하며 호흡 시작.
단전을 바라보는 대신, 자연스럽게 호흡하는 것에 집중했다.
몸이 하는 대로 바라본다.
살짝씩 잡념은 스쳐가지만 오래 머물지 않았다.
대신에 평소 차에서 흘러나오는 노래가 머릿속에서 자동으로 재생된다.
보통은 머릿속에 음악 재생기 하나가 있는 것 같아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었다.
단점은 그 음악 재생기를 끄고 싶어도 잘 안 꺼진다는 것이다.
'볼륨을 줄인다... 점점 줄인다... 꺼졌다!'라고 생각해 봤으나 점점 줄여지다 다시 커진다.
오늘 호흡 수련할 때도 그렇다.
평소 호흡 수련하면서도 간혹 음악이 재생되는데
그땐, 어쩔 수 없다고 받아들이며 크게 신경 쓰지 않고자 한다.
오늘도 어쩔 수 없다고 받아들이며 크게 신경 쓰지 않고자 했다.
눈 감김을 인지했다.
'슬슬 단전을 바라볼까' 싶은 생각이 들어 단전을 바라보기 시작.
'호흡을 바라보는 것에 집중하자'
시간이 흐르자 정신 줄을 놓은 것 같다.
꾸벅 벌떡이 아니고 자연스럽게 정신이 들었는데 졸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 아, 정신 차리자'
한 번 졸아서 그런지 비몽사몽 꿈결 같은 상태다.
잠심이 되어서 꿈결 같은 상태인가, 졸았다 깨서 꿈결 같은 상태인가 생각하다
이내 그냥 '꿈결 같은 상태구나'하고 호흡 수련에 집중하기로 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졸았다 깨고 꿈결, 졸았다 깨고 꿈결 상태가 된다.
가장 우선은 자연스럽고 순한 호흡을 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잠심이나 정신 상태는 자연히 되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졸았다 깨어보니 아침에 기상한 것처럼 발기가 되어 있었다.(음?)
슬슬 허리가 아파오기에 시간을 보니 2시간이 지나고 있다.
침대에 잠시간 누워 휴식을 취한다.
눈뜨니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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