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밤 2시간 수련.
전일 당직 때 터진 장애의 여파가 클 줄 알았으나 예상외로 무난히 지나갔다.
친구 녀석이 일월신녀께 점보러 가는 날.
톡으로 잘 다녀오라고 전했으나,
점 보고 나와서는 이혼하겠다고 길길이 날 뛴다.
명명학교 단톡방에 모임 안내 메시지가 도착했다.
명명회 가입 후 첫 모임이라 참석하고 싶었는데 아쉽다.
퇴근 후 집에 도착하자마자, 알바 중인 집사람이 택배로 온 김치를 장모님 댁에 갔다 달라고 한다.
바로 코 앞인데도 30분 넘게 걸렸다.
'시간이 왜 이리 빨리 지나갔지?'
서둘러 아이들 저녁 먹이고 이제 좀 앉아 볼까 했는데
친구 녀석이 분노를 못 참겠다며 찾아왔다.
친구를 어르고 달래 보내고 이제 좀 앉아 볼까 했는데
집사람이 짐도 있고 몸도 안좋으니 데리러 오면 안 되겠느냐고 한다.
아이들도 따라가겠다며 나선다.
샤워 후 일과를 마치니 벌써 밤 12시다.
호흡을 해보니 코 속에 콧물이 살짝 거슬린다.
콧물을 말려볼까 해서 헤어드라이기를 찬 바람으로 하여 코에 대구 불어넣는다.
별 무소용인 것 같다.
오늘은 토요일이라 호흡 수련을 좀 일찍 시작해서 오래 해볼까 했는데 늦었다.
봉우사상연구소의 글을 보니
반가부좌가 오른발을 왼쪽 허벅지에 올리는 것이라고 한다.
난 왼발을 오른쪽 허벅지에 올렸는데... 뭣이 중하랴.
반가부좌로 앉아 힘을 풀고 호흡 시작.
단전이 커진 후 호흡이 더 원활하다.
호흡하며 느껴보니 단전에서 소리치면 메아리가 들리겠다 싶을 정도로 큰 공간감이 느껴진다.
시간이 지나서 눈 감긴 것을 인지했다.
'이번엔 제대로 집중하리라!' 생각하며 단전을 드나드는 숨에 집중했다.
난 집중한다고 생각했으나
나도 모르게 순간 꾸벅한 듯하다!
와... 정말 초집중했는데!
그래도 꾸벅 벌떡이 줄었다.
그리고 꿈결 같은 느낌도 찾아왔다.
호흡 중 왼쪽으로 숨결이 살짝 오가는 게 느껴진다.
오른쪽으로도 살짝 가는 것 같기도 하다.
호흡하면서 배나 팔에 힘 들어가는 것이 느껴지면 바로 힘을 풀고,
허리가 굽어져 호흡량이 변하는 게 느껴지면, 그 즉시 허리를 다시 펴 호흡량이 원활해지게 호흡했다.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다리가 저려오기에 시계를 보니 2시간이 흘렀다.
잠시 휴식하고자 잠시 누웠다.
눈 떠 보니 아침이다.
+
<서영랑 선생님 말씀>
○ ~~와... 정말 초집중했는데!
그래도 꾸벅 벌떡이 줄었다.
그리고 꿈결 같은 느낌도 찾아왔다.
⇒ 좋네요. 불휴불식하면 이렇게 진도가 잘 나갑니다. 굿!
○ 호흡 중 왼쪽으로 숨결이 살짝 오가는 게 느껴진다.
오른쪽으로도 살짝 가는 것 같기도 하다.
⇒ 그러거나 말거나 의수단전! 단전에 모으면 됩니다.
[10월 16일~21일 내용에 대한 의견]
잘 하고 계시네요.
한마디로 호흡에 집중하면 됩니다.
바른 법을 믿고 전력하면 집중력도 배가 되고 공부 진도도 쭉쭉 잘 나갈 거라고 봅니다.
사소한 의혹, 의심이 있으면 그만큼 집중력도 저하된다고 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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