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짜증 IPTIME 공유기

나는 2003년 즈음에 Anygate 공유기를 선호 했었다.

우리나라 회사가 잘 만든 제품이라는 생각에서 였다.

하지만 신제품을 살 수록 잔고장이 많아지더니 결국, anygate 회사가 망하면서 다른 제품을 찾아보아야 했다.

벨킨을 비롯해서 여러 회사의 제품이 있었지만, Anygate의 쉬운 인터페이스에 길들여진 나에겐 딱히 마음에 드는 제품이 없었다.

그러다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영업점들에게 EFM networks가 만든 IPTIME 공유기 시리즈를 사서 쓰기 시작했다.

EFM networks는 그 즈음에 내가 생각하기엔 완전 듣보잡 회사 였는데, 써보니 설정도 간편하고 제품 내구성도 좋은 것 같았다.

그 후 나는 옮긴 회사에서 영업점들이 쓰는 공유기를 IPTIME 공유기로 밀어주었다.

회사 내에서도 IPTIME 공유기를 자주 쓰게 되었고, 고장 날 때 마다 다시 IPTIME 공유기로 교체 하였다.

N3004 -> N6004 -> N8004 ...

나는 집에서도 IPTIME N6004를 쓰고 있었다.

한 3년 썼나.. 어느날 인터넷이 자주 끊어지고 스마트 폰으로 와이파이 연결이 시원찮을 즈음..

" 그래 이젠 바꿀 때도 됐지.. "

하지만 N6004는 단종이었고.. N8004는 비싸다..

그 때 IPTIME의 신제품이라고 설레발 치는 광고를 보았다.

 
 
뭐 아이폰이 쓰는 칩셋과 호환이 너무너무 잘 된다나 어쩐다나..

나는 아이폰이 없고 갤럭시S3를 쓰고 있지만 상관 없으니 구입..

 
 처음 설치하고 스마트 폰으로 와이파이 연결을 해봤는데 N6004 쓸 때보다 현저히 느리다..

' 어.. 어... 아이폰에 최적화 된 제품이라 그런가? '

벤치비 속도 측정으로 3~5Mbps 나오니 말 다했지..

하지만 PC로 쓰는 것은 지장 없어서 난 단순히 ' 싼게 비지떡이라고 N6004보다 싸서 이 지랄인가.. 에이씨 그냥 쓰자. '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산지 2달만에 스마트 폰에서도.. PC에서도.. 인터넷 속도가 굉~~~~~~~~장히 느린 장애가 발생..

...

PC와 인터넷 선을 바로 물리면 이상 무...

... 

 

요즘의 EFM networks는 점점 Anygate를 떠올리게 만든다.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도 새로 설치한 공유기가 빠른 시일에 자주 고장이 나는가 하면, 똑같은 장애가 계속 생긴다.

A/S센터는 용인에 쳐박혀 있어서 A/S 하고 싶으면 택배로 보내는 수 밖에 없다.

또 게시판에 글 올리려면 밤 10시 이전에 올려야 한다.

정해진 시간 내에서만 글 쓰도록 만든 건 누구 생각이냐.. 대체..

그리고 시간 에 글을 쓴다고 해도 전화로 코치해주는데..

난 회사에 있고? 공유기는 컴맹인 마누라와 집에 있다.....

.... IPTIME 공유기 .... 내가 다시는 사나 봐라.

+

고장난 IPTIME N704BCM을 A/S센터에서 새 제품으로 교환 받아왔다.

그런데 교환해온 공유기는 WAN포트 불량이다.

.....

 

+

교환해 온 공유기가 WAN포트 불량이라 A/S를 보냈더니 전화가 왔다.

" 증상은 확인 되었고, 새제품으로 확실히 되는지 테스트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

죄송합니다. 같은 사과는 없었지만 그냥 A/S처리 되는 것으로 마무리하려고 했다.

그리고 새제품이 교환되어 도착 했고, 교환 된 제품 사용 2일만에 다시 인터넷이 느려서 사용 할 수 없는 장애가 발생...

원점으로 되돌아 왔다.

IPTIME 공유기.. 절대 사지말자!!!!!!!!!!

아래 링크는 나루에 님이 쓰신 공유기에 대한 포스팅 도움이 되니 읽어 보자.
공유기 제대로 알고 구입하자! (iptime N6004, Anygate5500N, D-link DIR-655 벤치)